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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차관급 대표단 미국행…드론 공동생산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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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정상 합의한 '드론 딜' 확정 추진…미국산 무기구매도 논의

    뉴스1

    기자회견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09.27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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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과 드론 공동생산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보예우 국방부 차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날 미국으로 출발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미국산 무기 구매와 자국 생산 드론 수출 협정을 최종 확정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이뤄졌다.

    앞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900억 달러(약 126조 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에 관한 협정인 '메가 딜'과 우크라이나제 무인기 시스템을 미국에 판매하는 '드론 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산 무기 구매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거리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 2500㎞, 탄두 중량 450㎏에 달하는 토마호크는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본토 깊은 곳까지 공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산업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해 현재 200개 이상의 드론 기업이 등장했다. 이들 기업은 값싸고 적응력이 뛰어난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전 양상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수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여러 아프리카 국가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첫 번째 파트너 국가도 결정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산 무기를 통제된 방식으로 수출하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유한 잉여 군수품을 수출하고 그 수익을 요격 드론 같은 필요한 무기 구매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군을 보강하는 것"이라며 "수출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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