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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엔비디아 2% ↑···셧다운 우려에도 기술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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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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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위기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8.78포인트(0.15%) 상승한 4만6316.0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7.51포인트(0.26%) 오른 6661.2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09포인트(0.48%) 상승한 2만2591.15로 마쳤다.

    미 정부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안 협상이 교착되며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의가 불발되면 내달 1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셧다운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지도부와 협상을 이어가며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과거 사례상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았지만, 경기지표 발표가 지연될 경우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오는 3일로 예정된 9월 비농업고용 보고서 발표도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셧다운은 달러화에 부담을 주고 국채 수익률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도 시장은 이런 이슈 영향을 제한적으로 봤고,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AI 칩 대표주자 엔비디아가 약 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올랐다. AMD와 마이크론도 각각 1%와 4%가량 상승했다.

    오픈AI가 엣시, 쇼피파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해 챗GPT 내 결제 기능을 도입한 점 역시 AI 투자 기대감을 자극했다. 오픈AI는 유료 서비스 외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데 전자상거래 결제 기능이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미 대형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550억달러(77조 275억원)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4.5% 급등했다. 대형 인수합병은 미국 경제에 활기가 돈다는 주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AI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식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8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냈다. 그러나 바클레이스는 AI 관련 설비투자가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의 베누 크리슈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AI 투자 흐름은 둔화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산업들 역시 수혜를 보고 있다”며 “AI가 글로벌 성장의 중심에 있는 만큼 S&P 500은 기술주 비중이 높아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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