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창간 16주년] 콘텐츠 품질 유지 및 개선…네트워크 환경 영향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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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2025년 2분기 IPTV 사업에서 각각 5279억원, 33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3% 늘어난 수치다.
앞서 IPTV는 2017년 처음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뒤 꾸준히 성장해온 유무신통신 사업과 함께 통신 3사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매출 성장세는 최근 몇 년 간 크게 둔화됐다. 불과 4년 전만해도 10%를 웃돌았던 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더욱이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지난 분기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사이버침해 사고의 영향이 컸다. 결합상품 가입자가 타사로 대거 이동하면서 매출은 0.3% 감소한 47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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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산을 클라우드 대신 셋톱박스 내부에서 처리(온디바이스 AI)해 네트워크 상황과 무관하게 콘텐츠 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AI 기반의 큐레이션을 내세워 콘텐츠 범람 속 소비자의 피로도를 줄인 것이 핵심이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먼저,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적용해 더욱 새로워진 B tv를 선보였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른바 ‘콘텐츠 유목민’을 겨냥했는데, 콘텐츠에 대한 최적의 검색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새로워진 B tv의 핵심은 ‘AI 대화형 탐색’이다. 기존에 “해리포터와 비슷한 영화를 찾아줘”라고 묻는 경우 해리포터 시리즈만을 제공했다면, 새로워진 B tv는 똑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추천 콘텐츠와 함께 각각의 추천이유를 함께 제시한다. 최근엔 검색증강생성기술(RAG) 기반으로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
B tv와 함께 셋톱박스도 업데이트됐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AI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향후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홈 트레이닝 및 모션 게임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한 리모콘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주는 모바일 리모컨을 표방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해당 방송의 무료 VOD·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VOD와 관련한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도 알려준다.
KT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적용한 셋톱박스 ‘지니 TV 셋톱박스4’를 앞서 공개했다. 셋톱박스 하나로 스마트홈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해왔다. 이를 통해 지니 TV 가입자는 대화형 LLM 기반으로 콘텐츠 탐색 및 시청을 더욱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으면, AI 에이전트가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을 찾아 바로 시청 가능한 VOD로 연결해 준다. 콘텐츠 하이라이트만 보기, 특정 장면 건너뛰기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추가된다.
LG유플러스도 익시(ixi) 기반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IPTV 서비스 ‘U+tv’를 선보였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고객의 모든 TV 시청 여정에 적용되는 ‘지능형 시청 도우미’로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큐레이션’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자막을 볼 수 있도록 글자 겹침이 있으면 자동으로 위치를 이동하는 ‘AI자막’ ▲AI를 기반으로 24시간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익시 음성챗봇’ 등 3가지 신규 AI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IPTV 최초로 24시간 질문에 답변하는 ‘익시 음성챗봇’도 선보였다. 고객이 불편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을 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문의하면 AI가 바로 해결, 고객센터로 전화 연결했을 때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기술적 차원을 넘어 산업 모든 영역에 걸친 패러다임이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라며 “결국 AI 기술의 발전은 산업 전 영역에서 혁명적 변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AI 기술을 일찍이 도입해 산업 측면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3사는 콘텐츠 생태계 내 다른 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자사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홈쇼핑사와의 상생을 위해 고객 이용 데이터와 홈쇼핑사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특성과 쇼핑 여정을 분석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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