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당국자 마흐무드 마르다위는 알자지라TV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문서를 못 받았다”고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가자 휴전 협상 중재를 맡아온 카타르와 이집트가 하마스 협상팀에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전달했으며, 하마스 측이 이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성명을 내고 “가자에서 전쟁을 종식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성 있고 단호한 노력을 환영하며, 그가 평화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표명한다”며 평화 구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PA는 성명에서 “우리는 다원주의와 평화적 권력 이양에 헌신하는 현대적·민주적·비군사회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원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새 총선 실시와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한 무장 세력 가족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제도 폐지를 포함한 일련의 개혁을 약속했다.
PA는 가자지구에서의 주도권을 놓고 하마스와 경쟁해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르면 하마스와 PA 모두 가자지구 통치에서 배제되며, 자신이 의장을 맡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여하는 평화위원회가 임시 통치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랍권이거나 무슬림이 다수인 8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와 연계된 테러조직 팔레스타인이슬람지하드(PIJ)는 평화 구상에 대해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지속적인 침략을 위한 처방전”이라며 반발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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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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