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 |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가 대한출판문화협회로부터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을 받게 된 데 대해 정의기억연대가 즉각 취소하라며 반발했다.
정의연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박 명예교수와 '제국의 위안부'를 출간한 뿌리와이파리 출판사의 정종주 대표가 함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기가 막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여섯 분에 불과하고 피해자에 대한 역사 부정 세력의 명예훼손과 모욕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는 이때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해 재판까지 진행한 책의 저자를 버젓이 수상자로 정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국의 위안부'를 두고 "일본국이 아시아 전역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자행한 일본군 성노예제도라는 국가범죄에 대해 '동지적 관계'를 운운하고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내세우며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데 앞장선 문제적인 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리적 해석으로 인해 현실의 법정에서는 최종 무죄를 받았다 해도, 있는 역사를 부정하고 피해자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것까지 무죄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 명예교수는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4월 무죄가 확정됐다.
박 명예교수와 정 대표의 특별공로상 수상은 다음 달 13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39회 책의 날 기념식 및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진다.
제국의 위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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