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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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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DC·스테이블코인 난제 푼다…구글, ‘미드나잇’ 재단과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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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이트 재단-구글 클라우드 협력
    제로지식 프라이버시 기술 상용화 박차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혁신
    금융·의료·정부 분야 활용 가능성 열어
    프라이버시 보호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미드나이트 재단(Midnight Foundation)이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며 제로지식 증명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에 나선다.

    9월 30일 미드나이트 재단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시스템을 위한 프라이버시 우선 인프라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규제 준수가 필요한 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프라이버시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대부분의 퍼블릭 블록체인은 거래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구조로 인해 금융기관이나 의료기관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미드나이트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르다노 개발팀인 ‘인풋아웃풋(Input Output)’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제로지식 스마트 계약을 프로토콜 아키텍처에 직접 통합해 ‘선택적 공개’가 가능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프라이버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진다.

    금융 분야에서는 규제 준수를 유지하면서도 비공개 거래와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정부는 시민의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검증 가능한 디지털 신원증을 발급할 수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연구 목적의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파미 사이드 미드나이트 재단 사장은 “조직들이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드나이트는 프라이버시를 기술적 장벽이 아닌 경쟁 우위로 전환시켜 규제 준수가 내장된 대규모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드나이트 네트워크의 검증자 운영을 비롯한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신뢰성과 성능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기술을 활용해 구축된 미드나이트의 제로지식 증명 시스템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접근까지도 차단하는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리처드 위드만 구글 클라우드 웹3 전략 및 운영 책임자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미래는 투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요구한다”며 “확장 가능한 인프라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민감한 데이터 노출 없이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로지식 프레임워크를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보안과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까지 아우른다. 구글의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맨디언트(Mandiant)’가 미드나이트 기반 개발자들에게 고급 위협 모니터링 및 사고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미드나이트 네트워크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은 ‘구글 포 스타트업스 웹3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20만 달러 상당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과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드나이트 네트워크는 유틸리티 토큰인 ‘NIGHT’와 유틸리티 리소스인 ‘DUST’를 활용한 협력적 토큰경제학 구조를 통해 프라이버시, 보안, 탈중앙화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제로지식 증명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기업 환경에서 대규모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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