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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해병특검, 심우정 소환…안규백 장관도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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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조사했는데요.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굳은 표정으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들어섭니다.

    <심우정 / 전 검찰총장> "(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이종섭 장관 대사 임명에 문제없다고 보고했습니까?) …"

    특검은 법무부 청사 등을 압수수색 한 지 약 두 달 만에 심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했습니다.

    심 전 총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3월 법무부 차관을 지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임명됐는데, 법무부는 공수처 반대에도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돌연 해제했습니다.

    특검은 심 전 총장이 이 전 장관의 도피성 출국 과정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무부 실무자들을 잇따라 조사해 박성재 당시 법무장관과 심 전 총장으로부터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가 맞지 않겠냐'는 취지의 지침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당시 심 전 총장이 일선에 내린 지시를 비롯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안 장관이 구명로비 의혹의 당사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과 통화한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정민영 / '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해병대수사단이 채상병 사건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2023년 8월 2일 안규백 장관은 임성근 당시 해병대사단장과 약 14분 동안 통화를 하였습니다."

    특검은 민감한 시점에 통화가 상당히 길었던 만큼, 임 전 사단장 사건 관련 대화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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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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