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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한 김정은, 시진핑에 국경절 축전…"국제정세 어떻든 친선 심화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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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북·중 관계 복원에 따라 지난해보다 분량·내용 늘어나…중국과의 협력 강조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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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중국 국경절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76주년 중국 국경절 기념 축전에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끊임없이 심화발전 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선 측은 중국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긴밀히 하면서 조중친선 협조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 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가 "훌륭하고 성대하게 진행됐다"며 "중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이 과시한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고,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새 중국 창건 후 76년간 중국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부닥치는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뚫고 헤치면서 나라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고 현대화된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룩하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10월 1일 중국 국경절에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올해 축전은 북러 밀착으로 북·중 관계가 소원해졌던 지난해 축전(529자)보다 분량이 736자로 늘어나 중국과 전략적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축전에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이라는 표현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협조 의지를 드러낸 것이 눈에 띈다. 또 대만 문제와 관련이 있는 중국에 대해 '영토완정 수호' 표현도 새롭게 들어갔다.

    앞서 시 주석도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9·9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 축전을 보냈다. 당시 시 주석도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전통적이며 친선적인 인방(이웃 나라)"이라며 "중조 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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