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 산업의 중심축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가상 공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AI를 넘어, 실제 세계에서 움직이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차세대 혁신 키워드로 부상했다.
에이로봇의 '앨리스 M1' 〈출처=에이로봇 CTO(한재권 교수) 페이스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이로봇의 신제품 '앨리스 M1'은 제조업 현장의 실제 요구를 반영해 설계된 산업용 로봇이다. 키 130~180cm, 무게 97kg, 31DoF를 갖춰 다양한 동작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7DoF 로봇 팔과 수평·수직 이동이 가능한 허리 구조는 좁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1.3~1.8m 높이에서 정밀 작업을 가능하게 해 기존 산업 현장의 비효율을 줄이고 작업 안전성을 높인다.
어드밴텍의 'AFE-R360'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기반의 차세대 로보틱스 전용 임베디드 컴퓨터다. △소형·경량 폼팩터 △풍부한 확장성과 인터페이스 △에너지 효율성이 특징이다. 로봇에 탑재된 스테레오 카메라, IMU(관성 측정 장치), 3D 라이다, 레이저 센서 등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제어해 고도의 AI 기반 판단을 신속히 지원한다.
어드밴텍 관계자는 “AFE-R360은 실시간 센서 데이터 처리와 모션 제어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구현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이번 협업은 국내 로봇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2030년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서비스 자동화 수요가 맞물리며 돌봄·의료·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에이로봇의 신제품 출시를 국내 기업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