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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니처럼 부탁해'...토트넘 매체 "로메로 주장답게 A매치보다 클럽에 더 헌신하길"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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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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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클럽에 더 헌신하기를 바란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30일(한국시간) 최근 로메로의 몸상태에 주목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 따르면 로메로는 29일 '예방 차원'으로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A매치 이후 로메로 컨디션을 세심하게 관리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올 시즌 손흥민의 뒤를 이어 '캡틴' 자리를 이어받은 로메로. 뛰어난 몸싸움, 수비력, 좋은 패싱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센터백으로서 이번 시즌도 후방을 든든히 방어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내구성이다. 나올 때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지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매체에 따르면 2021-22시즌 로메로는 토트넘 이적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3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그중 선발 경기는 94경기에 불과해 출전율은 65% 남짓. 토트넘에서 4시즌 동안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한 건 한 번에 그쳤다. 2021년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에는 세 달간 부상 결장한 이력도 있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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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지난 시즌 로메로는 부담이 더 컸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로메로가 이동한 거리는 무려 162,978km. 지난 시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동한 선수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가대표팀 경기는 대부분 소화했을 정도로 애국심이 투철했다.

    반면, 토트넘에서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팬들은 로메로가 클럽과 국가대표 활동 사이에서 균형을 잡길 바라고 있다. 사실 A매치 참가로 인한 장거리 이동과 과중한 경기 일정은 늘 따라오는 문제다. 그러나 완장을 차게 된 로메로는 이제 주장으로서 헌신을 보여줘야 한다. 전임 주장 손흥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던 기간 A매치 일정 때마다 영국 런던에서 한국까지 왕복으로 약 30시간, 20,000km를 오갔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454경기, 평균 4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가장 적게 뛴 경기가 37경기로 로메로의 최다 출전 기록인 34경기보다 많다. 여기에 A매치에서도 통산 136경기를 출전하며 '철강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선수마다 체력과 컨디션 차이가 있겠지만 이 지표는 손흥민이 국가대표와 소속팀 사이 균형을 잘 맞췄다는 걸 증명한다. 로메로 역시 손흥민이 모범을 보여준 것처럼, 주장으로서 클럽과 국가대표 사이 균형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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