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로 피드형으로 바뀐 친구탭./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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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 달 23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인스타그램처럼 피드로 바뀐 친구탭의 첫 화면을 친구목록으로 되살리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 메신저라는 위상 대비 카카오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친구목록을 이전처럼 그대로 되돌리는 동시에 피드형을 선택할 수 있게 기능을 추가해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그레이드 이전의 친구목록 그대로 되돌리면서 동시에 클릭을 통해 피드형으로도 볼 수 있도록 추가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서 이용자가 오픈채팅과 숏폼을 한 탭에서 선택해서 볼 수 있듯 조치하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그대로 되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 테스트 일정 등을 고려해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앞서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적용해 업그레이드 이후 사라진 기존 친구목록을 올 4분기 내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10월이라 4분기인데, 언제 되돌려지느냐” “되돌리는 게 왜 이렇게 오래걸리느냐” “현재 피드형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루빨리 바꾸고 싶다”는 반응이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업데이트를 했다면 불편을 막을 수 있는 팁도 돌고 있다. 우선 이용자들이 업그레이드 후 가장 불편한 점은 내가 프로필 사진을 바꾸면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 사진이 크게 뜬다는 점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 프로필 사진을 누르고 오른쪽 점 3개, 그리고 설정을 누르면 중간에 ‘친구에게만 게시물 공개’ ‘프로필 업데이트 나만보기’가 있다. 이를 체크하면 피드에서 내 사진이 강제로 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내 번호가 없는 사람이 나를 검색할 수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 프로필 사진을 누르고 오른쪽 점 3개에 이어 설정, ‘내 프로필 검색’을 누른 후 ‘내 프로필 검색허용’ 부문에 체크되어 있는 것을 해제해야 한다. 기존에는 내 아이디나 전화번호가 있어야 추가가 가능했지만 업데이트 이후 ID 검색과 전화번호 친구 추가 없이도 카카오톡 사용자 누구나 프로필 검색으로 내 프로필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많다. 이는 오른쪽 위에 톱니바퀴를 눌러 ‘기타’에 보면 ‘동영상 자동 재생’이 항상 사용으로 체크되어 있는데, 이를 ‘사용 안 함’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세 번째 탭을 눌러서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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