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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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과도한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를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는 애플이 입점한 앱 가운데 일부만 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수료와 관련한 이의를 제기한 업체에 보복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애플은 1일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앱스토어에 입점한 앱의 85%는 수수료를 내지 않거나 아주 낮은 비율의 수수료만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로 언급되는 ’30% 수수료율’은 연 매출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수준의 거대 개발사들 일부에만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대다수 앱이 실물 상품 판매나 광고만을 사업 모델로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국내 중소 게임사와 출판 업계는 애플,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30%대 앱 결제 수수료가 부당하다며 집단조정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14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마크 리 애플코리아 사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애플은 이날 외부에서 내려받은 앱 설치(사이드로딩) 금지 조치가 악성 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 인앱 결제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발해 온 에픽게임즈 등 앱 개발사들을 상대로 앱 심의를 늦추며 보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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