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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미 셧다운 여파 속 증시 혼조…"셧다운 오래 안갈 듯"[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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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쟁점 의료복지 예산, 협상 가능성 열어두는 쪽으로 논의 진행될 가능성

    머니투데이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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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85% 하락한 4만4550.85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때 하락폭이 600까지 벌어졌다면서 미 의회가 임시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 기능이 대부분 정지되는 셧다운이 발생한 탓에 매도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시작과 함께 새 분기에 접어들면서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 매도가 많았던 것도 하락 요인이었다고 했다.

    AP통신은 이번 주말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자유민주당 총재 선출 선거를 앞두고 시장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감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홍콩 증시는 국경절로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과 중추절이 맞닿아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계속 휴장하고 홍콩 증시는 이날과 7일만 휴장한다.

    대만 가권지수는 0.63% 상승한 2만5982.91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관련 종목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사라 비앙키 에버코어ISI 전략가는 "현재로서 셧다운은 1~2주 정도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전 모든 셧다운 사례처럼 몇 주 지속되는 정도라면 거시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이 최대 쟁점인 의료복지 예산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주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삭감시킨 메디케이트, 오바마케어 등 관련 예산안을 부활시킬 것을 요구한다. 현재까지 공화당은 검토할 여지조차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공화당 임시 예산안이 필리버스터 방해 없이 통과되려면 민주당에서 최소 8표를 끌어와야 한다. 존 페터먼 상원의원 등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셧다운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탈 표가 얼마나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민주당이 지난 3월 셧다운 위기 때 셧다운만은 피해야 한다며 공화당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가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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