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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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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美셧다운에도 나흘째 상승…다우·S&P500,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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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셧다운 사태가 조기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9월 고용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43.21포인트(0.09%) 오른 4만6441.1, S&P500지수는 22.74포인트(0.34%) 상승한 6711.2, 나스닥지수는 95.15포인트(0.42%) 뛴 2만2755.16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AMD 반도체를 자사 파운드리 생산 설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에 7% 넘게 올라 35.94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도 0.35% 상승한 187.24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3.31% 급등한 459.46달러, 애플은 0.32% 오른 255.45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 연방 정부는 이날부로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연방 의회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7주짜리 임시예산안(CR)을 통과시키지 못하며 연방 정부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투자자들은 7년 만의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과거 사례처럼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과거 셧다운은 대체로 1~2주 이내에 종료돼 경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독립 투자자문사 나발리에앤드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발리에 창립자는 “시장은 별다른 우려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충격 수준으로 악화했지만 증시는 오히려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8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조정으로 4만3000명이 하향 반영된 점을 고려해도 미국 고용상황 약화 우려가 커졌다.

    의약품 관세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전날 화이자가 일부 의약품 가격을 내리고 7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3년간 관세 유예를 얻어내며 제약사 전반에 낙관론이 퍼졌다.

    미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이날 8.18% 급등했고, 화이자도 전날에 이어 6%대 강세를 기록했다. 머크 또한 전날 6.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7.3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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