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어린이들이 난민촌 근처 쓰레기 더미에서 땔감으로 사용할 장작과 플라스틱을 찾아 나르고 있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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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포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지구 평화 계획에 대해 수정안을 원한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통신에 하마스 협상단이 지난 30일 도하에서 터키, 이집트, 카타르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고 공식 입장을 내놓는데 "최대 2~3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동의한 트럼프의 가자 평화 계획은 △휴전 △하마스에 의한 인질 72시간 이내 석방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의 점진적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 소식통은 "하마스는 군축 및 하마스와 파벌 간부의 추방 등 일부 조항을 수정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또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는 '국제적 보장'과 가자 지구 안팎에서 어떤 암살 시도도 없을 것이라는 확약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이스라엘은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연 하마스 관계자들을 공격해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은 AFP에 하마스 내에서도 무장 해제를 포함해 트럼프의 평화 계획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의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는 30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철수 문제를 포함해 어느 정도 명확한 설명과 노력이 필요하며,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이스라엘 측과 함께 팔레스타인 측의 주된 의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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