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 설문조사]
부정평가 29.2%보다 27.7%P↑
대통령 잘할 것 같은 분야 '경제'
갈등 조정 '약점'..통합 리더십 변수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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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데일리 의뢰로 피앰아이가 지난달 22~26일 온라인 패널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56.9%로 부정평가(29.2%)보다 27.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국민들은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대통령의 국정 과제 가운데 내수 경기 활성화(11.3%), 물가와 서민 생활 안정(10.9%), 미래 산업 투자(7.1%) 등을 ‘잘할 것 같은 분야’로 꼽았다. 대미 관세 협상 역시 51.1%가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으며,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도 관심이 높았다. 이는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경제 현안 해결에 대통령의 역량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한 ‘국민통합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가 52.2%로 부정 의견(36.2%)보다 높았지만 20·3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26%에 그쳤다. 자질 평가에서도 정책 결단력과 실행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 반면, 청렴성과 도덕성, 갈등 조정 능력 등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국민들이 이 대통령의 통합 리더십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헌법 84조’의 불소추 특권으로 이 대통령의 형사재판은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더구나 급진적인 검찰·사법개혁이나 집권여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우려,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은 향후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갈등을 조정하고 정치권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경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정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 48.1%가 국민통합의 가장 큰 책임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주목해볼 만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응답률 34.7%)상대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은 피앰아이 자체 구축 패널을 기반으로 지역·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표집했으며,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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