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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공공배달앱 입지 다진 군산 '배달의 명수'…소상공·소비자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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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맹점 수 1천445개 기록…경제적 파급효과 59억원

    연합뉴스

    배달의명수
    [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국 최초인 전북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2020년 3월 첫선을 보인 배달의 명수의 올해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군산 인구의 절반을 웃도는 14만9천475명이고 가맹점 수는 1천445개를 기록했다. 누적 주문 건수는 138만건, 누적 매출액은 357억원에 달한다.

    배달의 명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6억∼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5% 성장이 기대된다.

    ◇ 소상공인·소비자 모두 이익…경제적 파급효과 59억원

    배달 명수의 가장 큰 성과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절감 효과다. 민간 배달앱은 중개수수료가 유료지만, 배달의 명수는 '수수료 0%'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카드 결제 수수료 절감액까지 포함하면 총 55억원을 절약한 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배달의 명수는 소비자들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시는 별도의 할인 이벤트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사업(aT쿠폰)을 활용해 2025년 8월 말 기준 총 1만1천509개의 쿠폰을 발행했다. 이는 국비 1억1천509만원을 확보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이헌현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돌아간 총 경제적 효과는 지금까지 59억5천900만원"이라며 "이는 누적 사업비 29억6천700만원의 2배에 달해 사업의 타당성도 확실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 다양한 이벤트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배달의 명수는 올해 1∼8월 총 16회의 온라인·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이벤트로는 무료 배달, 설날·가정의달 배명의마블, 군산대 대동제 쿠폰, 새만금마라톤 쿠폰 등으로 누적 집행액만 1억1천716만원이다.

    시민의 참여와 호응도 높아 이벤트가 배달의 명수 인지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올해 추석에도 이벤트가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2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매일 1인당 5천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아울러 공공배달앱은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공공배달앱 결제 시 함께 활용할 수 있다.

    ◇ 도내 공공배달앱 중 가맹점 수 최고

    현재 배달의 명수는 공공배달앱 중에서도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도내에서 운영되는 공공배달앱 중 가맹점 수가 1천445개소로 가장 많다. 그만큼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 속에서도 공공 플랫폼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입법박람회'에서도 우수 지자체 정책으로 배달의 명수가 소개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도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 행보가 주목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와 소상공인 지원책을 계속 추진해 지역경제와 공공배달앱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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