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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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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3선 제한' 경남교육감선거 후보 난립…진영별 단일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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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중도, 진보 진영별 단일화가 당락 가를 핵심 변수 될 듯"

    연합뉴스

    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도교육청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가운데 현 박종훈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출마 예정자들은 추석 명절 인사가 담긴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 걸거나, 출판기념회 개최, 단일화 연대 발대식 등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고 있음을 표방해서는 안 되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진보·보수 간 대결이나 다자 경쟁 등 어떤 구도로 전개될지 관심이 크다.

    직전 제8회 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중도·진보 성향 진영별로 후보를 내 선거를 치른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이념과 정책이 비슷한 후보들 사이에 합종연횡 움직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수·중도 진영에서는 지난달 29일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 발대식'을 열어 단일화 후보를 내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발대식에는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광섭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군현 전 국회의원, 최병헌 전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학교 총장(가나다순)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달 초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와 오경문 전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원로회 등 100여개 보수·중도 진영 교육단체가 참여한 단일화 연대에서는 올해 안에 단일화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 목표다.

    진보 진영에서도 교육감 선거 연대조직을 출범시켜 단일화에 나설 전망이다.

    도내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는 지난 1일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진보 진영 연대 조직 설립을 제안했다.

    이들은 "진보 진영의 교육감 선거 연대와 승리를 위해 선거를 준비하는 모든 후보와 단체에 가칭 '경남진보교육감 만들기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준식 전 지수중학교 교장, 송영기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 오인태 전 창원남정초등학교 교장, 이충수 현 경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전창현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진영민 현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가나다순) 등이 진보 성향 출마 예정자들로 분류된다.

    경남교육계 관계자는 "현직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 많은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책이 비슷한 후보들 간의 연합 구도, 즉 진영별 단일화가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8회 선거에는 박종훈 교육감이 50.23%를 얻어 49.76%를 득표한 김상권 중도·보수 성향 단일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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