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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李 “이산가족 생사확인·편지라도 주고받게…남북정치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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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평화전망대 들러 ‘실향민들과의 대화’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 가족들과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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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안타까운 이산가족들이 생사 확인이라도 하고 하다못해 편지라도 주고받을 수 있게 그렇게 해 주는 것이 남북의 모든 정치의 책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추석 연휴 첫 일정으로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 및 그 가족을 만나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과의 대화’ 행사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부분은 명절이 되면 생활이 어렵더라도 가족들을 만나고 고향을 방문하는 그 즐거움이 있는데, 우리 실향민 여러분들은 명절 때가 더 괴로운 날일 것 같다”면서 “편지라도 주고받고, 그런 정도만이라도 하면 한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실향민들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서 상태가 매우 안 좋다. 너무 적대적으로 변했다. 가장 큰 책임은 정치다. 정치가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이런 안타까운 점들에 대해서 인도적 차원에서 고려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연세들도 많으시고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는데, 어쨌든 저나 이 정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공감을 표하고 이번 연휴를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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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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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실향민들과 함께 북녘을 바라보며 얘기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실향민을 만난 뒤 이 대통령은 인천에 위치한 인근 시장을 들러 추석물가를 점검하고 민심을 살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연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방안을 포함해 연말까지의 정국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5일에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출연, 평소 즐기는 한식 요리를 소개하며 K푸드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이 평소 즐기는 한식을 소개하며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송 출연은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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