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모든 인질 석방” 가자지구 휴전 가시화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EP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질 석방 제안 등 가자지구 평화구상안 일부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에 기대감을 낳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즉각 중재자를 통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국가적 합의에 기반하고 아랍과 이슬람권의 지지를 받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기구에 가자지구 행정부를 이양하는 데 대한 승인을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20개의 평화구상 항목 중 다른 부분들에 대해선 “통합된 국가적 입장이 필요하며 관련 국제법과 결의에 기반해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이 끝나기 전에는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헤럴드경제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성명 발표 2시간 만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은 즉시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자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마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안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평화구상안을 발표하며 하마스에 이스라엘 인질 석방, 무장해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가자지구 종전을 위한 중재에 참여해온 아랍국가들은 이날 하마스의 발표를 환영했다.

    이집트는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 일부를 수용한 데 대해 “팔레스타인 주민의 출혈을 멈추고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지키려는 열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재국 카타르도 하마스의 성명을 환영하고, 세부 사항 협의를 위해 미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