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현장병력 '방어 활동'만 수행토록 지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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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Israel Defense Forces)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점령 작전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재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종식 협상이 급진전한 데 따른 결과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폭격 중단을 촉구한 후, 이스라엘 정부는 군(軍)에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일단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이 미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내린 이번 지령에는 가자지구 현장 병력이 방어 활동만 수행하도록 작전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축소하라는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IDF는 이같은 보도내용과 관련, "우리 군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모든 군 역량은 남부사령부에 배치돼 병력 방어에 투입될 것"이라며 사실상 긍정하는 취지로 언급했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정부 지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인질 석방 계획의 첫 단계 이행을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명했다. 다만, IDF는 구체적 지시 내용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번 가자시티 점령작전 중단은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 평화구상안의 내용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휴전 준비로 풀이된다.
앞서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안(案) 일부를 수용해 이스라엘 인질을 전원 석방할 의향이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자, 이스라엘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한 협력을 통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히며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마스의 입장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폭격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에서는 2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이 휴전을 넘어 종전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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