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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다카이치 집권시 금리 인상 늦어질 것…증시엔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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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금융 전문가 전망

    총재 선거서 ‘적극 재정’ 주장

    일본은행, 당분간 관망 전망

    헤럴드경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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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재정 확대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이달 중순 총리로 취임하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금융정책 방향성을 정할 책임은 일본은행이 아닌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총재 선거 당시에는 금리 인상에 비판적 태도도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올해 1월 기준금리를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올린 뒤 지난 회의까지 5회 연속 동결했다. 하지만 실질금리가 낮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단기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도탄리서치의 가토 이즈루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다카이치 의원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면서 일본은행 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도 “급하게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작아졌다”며 다카이치 정권 출범 시 각료 인사, 야당과 정책 협의 등 불확실성이 있어 당분간은 일본은행이 정세를 지켜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 기준금리가 지금처럼 낮은 상태로 유지되면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물가가 더 오를 수 있어서 일본은행이 무작정 금리 인상을 미루지는 못할 것이라고 가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미쓰이스미토모DS애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6일 이후 4만60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는 등 증시에 훈풍이 불 것으로 관측했다. 3일 닛케이지수 종가는 4만5769였다.

    일본 금융 전문가는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가 될 경우 증시는 상승하고 엔화 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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