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 고용' 확대를 외친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대기업들이 일제히 채용문을 열었죠.
인재를 육성해 미래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기업들의 전략과 맞물려, 고용 시장에 새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16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청년 고용률.
경제 불확실성으로 취업문은 좁아졌고, 기업들 역시 인재 양성을 위한 여력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창범/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청년 실업은 개인의 아픔이나 고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인적자본 손실로 인해서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워지고 경제성장 잠재력 또한 위축될 수밖에…"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청년 고용 독려에 나섰습니다.
대기업들은 이에 화답하며 일제히 하반기 공채 계획을 발표했는데,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지시로 채용 규모를 늘려 향후 5년간 6만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7,200명, SK 8천명 등 8대 기업에서만 올해 4만4천명의 신규 채용이 예고됐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등 대부분 기업들은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의 인재 육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만큼, 미래 산업 분야의 인재를 충원해 경쟁력 제고를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일자리 확보를 넘어, 고른 채용 기회와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놓쳐선 안 됩니다.
<김승호/서울 구로구> "일자리 확보 기회가 많아진 건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매우 장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르게 확보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김채린/서울 송파구>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청년들이 어떤 조건이나 직종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좀 더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
오는 21일에는 대기업 우수 협력업체 500여곳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채용 박람회가 15년 만에 개최됩니다.
고용 활력의 마중물을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최승열 이승욱]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남진희]
#취업 #채용 #청년고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