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투쟁 지지를 형제적 의무로 간주"
김정은, 푸틴과 회담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당신의 현명한 영도와 애국적헌신에 의해 오늘 로씨야련방(러시아연방)은 강력한 정치체제와 강건한 국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강국으로, 다극화된 새 세계창설을 선도하는 대국으로서의 광영을 떨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일대전성기를 맞이한 조로 두 나라사이의 동맹관계가 우리들 사이에 맺어진 따뜻한 친분관계와 긴밀한 동지적 유대에 의하여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고 쌍무관계의 전면적 확대발전을 강력히 추동하며 정의롭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축전 중 북러 동맹이 '정의롭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데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대목은 작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는 없던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축전 서두에서 푸틴 대통령을 '나의 가장 친근한 동지'라고 칭하며, 두 정상 간 각별한 관계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베이징 전승절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만난 것을 회상하며 "우리는 앞으로도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로씨야인민의 정의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그것을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조로(북러)국가 간 조약의 이행에 변함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과 모스크바는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친선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전 발송 보도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3일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보낸 축전 내용과 함께 3면에 실렸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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