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또 오른 일본증시…닛케이 사상 첫 4만8000선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보)

    머니투데이

    [도쿄(일본)=AP/뉴시스]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일본 도쿄 자유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있다. 2025.10.04.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64)의 예상 밖 자민당 총재 당선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 증시가 4만8000선을 처음으로 넘기며 새로운 고점 기록을 썼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7%(845.45엔) 상승한 4만8580.44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4일 다카이치의 자민당 총재 당선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은 미국발 훈풍까지 더해졌다.

    이달 하순께 일본의 새 총리로 공식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다카이치는 재정 확장 및 금리인상 억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증시는 환영하는 상황이다. 이날도 오후 들어 엔화가 달러 대비 다시 약세를 보이며 153엔도 넘어섰다. 지난주까지 엔화는 달러 대비 150엔 아래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시아 담당 투자책임자인 곤도 게이코는 "이전의 사이클에서 엔은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존재였다"면서 "현재는 신뢰도가 낮아 그러한 헤지를 취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엔저 상황을 설명했다. 엔화 약세는 수출주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2% 오르고,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3% 넘게 뛴 것도 이날 일본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11.43%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전날 스위스 대기업 ABB의 로봇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하야시 다쿠로 투자정보센터장은 블룸버그에서 "AI(인공지능) 관련한 시장의 성장 기대치를 높이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짚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 부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주가가 빠르게 올라 언제 조정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