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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택 카카오 CPO, 나무위키에 ‘카톡 개편 논란’ 삭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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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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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인터넷 위키백과 나무위키에 자신과 관련된 카카오톡 논란 정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카카오톡 대개편 논란' 게시물 삭제 직접 요청
    10일 뉴스1은 홍 CPO는 변호사를 통해 최근 나무위키에 기록된 '2025년 카카오톡 대개편 관련 논란' 및 '카톡팝' 게시물의 삭제를 직접 요청했다고 전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홍 CPO 측은 이번 ‘카카오톡 대개편 관련 논란’과 관련해 '사내에 카르텔을 형성하고 자신의 기획을 강행했다', '카카오톡 개편 관련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자화자찬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 업데이트와 관련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시된 폭로성 게시물 관련 내용으로 보인다. 홍 CPO 측은 작성자가 서술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블라인드’ 내 게시물 캡처가 전부라며 “문서의 작성자는 문서의 내용의 진위 여부에 관한 사실 확인을 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만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보다는 홍민택 개인 비방을 통해 인격적 가치를 깎아내리고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려는 목적"이라며 임시조치(비공개)를 요청했다. 또 홍 CPO는 자신을 소재로 제작된 AI 풍자곡 '카톡팝' 영상 관련 내용도 초상권 및 제3자 저작권 침해라며 함께 삭제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위키, 11월 8일까지 임시조치.. 투명성 보고서 공개

    이에 나무위키 측은 홍 CPO 관련 게시물을 오는 11월 8일까지 임시조치한 상태다. 다만 ‘피해자(홍 CPO)의 서면 동의가 없는 한 담당자가 아닌 제3자에 대한 신청서 공개를 제한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고 투명성 보고서에 공개했다. 투명성 보고서는 나무위키에 문서 삭제를 요청한 당사자의 이름과 사유 등을 공개하는 문서다.

    한편 나무위키는 사용자들이 직접 기록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국판 위키피디아'다. 정보의 자유로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정보의 편향성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나무위키는 글로벌 온라인 트래픽 조사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구글·네이버·유튜브·다음에 이어 국내 웹사이트 접속자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에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나무위키에 자신의 논란과 관련된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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