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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분실물 찾아준 적 많지만 이런 적은 처음" 자영업자 감동시킨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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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실 지갑 찾아준 자영업자에게 돌아온 선물

    "인류애 되살아났다"…누리꾼 훈훈한 반응

    한 자영업자가 손님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뒤 뜻밖의 선물과 손편지를 받았다는 사연을 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지갑 찾아드렸더니 감동의 편지와 선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9년째 자영업을 하면서 별일이 다 있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인류애가 느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시아경제

    한 노인이 지갑을 찾아준 자영업자에게 건넨 손편지와 롤케이크. 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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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매장에서 주인을 잃은 지갑을 발견해 연락처를 찾던 중, 지갑 안에 들어 있던 요양센터 명함을 보고 전화를 걸었다"며 "센터에 분실 사실을 알리고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한 어르신이 매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어제부터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다녔다"며 "오늘은 아침 일찍 동사무소를 찾아 신분증 분실신고, 재발급 신청을 분주하게 하고 다녔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손편지와 함께 롤 케이크를 건넸다.

    편지에는 "별 건 아니지만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고 축복된 삶을 설계하면서 사시면 하루하루가 즐거운 삶이 될 줄 믿습니다. 늘 꽃길을 걷는 심정으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라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혹 잘못된 점 있다면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적은 처음,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
    A씨는 "수많은 지갑과 분실물들을 찾아줬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다"라며 "다음에 어르신이 저희 매장에 오시면 제가 음료수 하나 드리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그래도 아직은 좋은 분들이 많은 세상" "어디에요? 돈쭐 내드리고 싶어요" "좋은 일 하셨어요" "마음 따뜻해지는 훈훈한 이야기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 "두 분 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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