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부대 완전 철수…나머지 경계선 잔류
10일 밤까지 철수 완료…이후 인질 석방
합의 이끈 트럼프, 13일 이스라엘 방문 예정
[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기동하고 있다. 하마스와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10일 아침까지 일부 철수했다. 2025.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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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 내각이 가자지구 종전 1단계를 위한 휴전안에 합의하면서 이스라엘군이 밤새 일부 철군했다.
10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1차 경계선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하마스와 휴전 협정 일환으로, 일부 부대는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경계선에 잔류한다.
일부 지역에선 철수 과정에서 엄호를 위해 포격과 공습이 진행됐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새벽 하마스와 휴전안을 공식 승인했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까지 철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1차 철수 후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가자지구는 53%가량이다. 대부분 도시 외곽으로,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형성된 완충지대도 포함된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내각이 1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종전을 위한 1단계 휴전안을 승인하면서, 휴전이 즉시 발효됐다. 이스라엘은 24시간 내 군을 1차 경계선으로 철수시키고, 이후 하마스는 72시간 내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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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당국은 테러 희생자 유족들에게 휴전 합의에 따라 가족의 살해범들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전쟁 중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70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요원 시신 360구도 석방 대상이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예루살렘=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사진이 걸려 있다. 2025.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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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과 이의 제기 기간이 종료되면 하마스는 72시간 내 인질을 모두 석방해야 한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납치된 47명과 그 이전에 붙잡힌 1명까지 총 48명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중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명은 생사가 불분명하다. 11일 새벽 철군 완료 직후 인질 석방이 시작되면, 14일 새벽까지 인질이 모두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인질이 모두 석방된 뒤 진행된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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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를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서명식에 직접 참여하겠다며, 주말 중동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로 직행해 저녁 연설할 계획으로, 이후 공항으로 돌아가 귀국하는 일정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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