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생산국 포함한 견고한 FTA에 계속 전념"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좌)이 SNS에 올린 여한구 통상본부장 회동 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10일(현지시간)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 본부장을 만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장관회의에 이어 이번에는 주요 20개국(G20) 장관회의와 GFSEC(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포럼)를 계기로 여 본부장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이어 "EU는 규칙에 기반한 무역질서와 철강 생산 파트너국을 포함한 견고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에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며 "소통(engagement)은 핵심적이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은 EU가 역내 철강업계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할당량(수입쿼터)을 47% 삭감하고 수입쿼터 초과 물량에 부과하는 관세도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 이뤄졌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올린 글은 향후 새로운 국가별 수입쿼터 등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FTA 체결국인 한국의 입장을 청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산업부도 앞서 지난 8일 EU가 국가별 물량 배분 시 FTA 체결국에 대해서는 이를 고려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면서 향후 협상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EU가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수입쿼터가 대폭 줄고 관세율까지 배로 인상되면 국내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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