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됐던 한국인 평화활동가 김아현씨 무사히 석방
민주당 “국민 안전 최우선…상시 대응체계 강화”
“국민 어디에 있든 국가가 끝까지 함께”
이스라엘에 구금됐던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왼쪽)씨(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이끌어낸 정부와 외교당국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의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으며, 민주당은 이번 석방이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외교적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또 “해외 각지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위한 상시 대응체계와 긴급 구조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국가가 끝까지 국민 곁에 함께한다는 믿음을 드리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석방된 한국인 평화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27)씨는 국제 구호선단 선박을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다가 이스라엘군에 구금됐다가 안전하게 귀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의 아버지 김태완(60)씨는 지난 10일 밤 통화에서 “두어 시간 전 딸에게 전화가 왔다”며 “구금 시설에서 여성들에게 특별히 나쁘게 대우한 일은 없었고, 대사관의 도움으로 건강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아현씨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있는 짐을 정리한 후, 내주 초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딸이 가자지구에 간다고 했을 때 걱정이 컸지만, 건강한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일 아내의 “우짜노”로 시작된 전화를 통해 딸이 탄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아내가 울먹이며 전화했지만, ‘예상했던 일이니 잘 될 거다’라고 달랬다”고 말했다.
그는 구금 소식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랜 시간 평화와 인권 문제에 천착해온 딸의 의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술을 전공한 김아현씨는 10여 년 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계기로 국제 정세와 인권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