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안심통장 2호 접수 조기 마감
수요 몰려 하루 최대 3135명 신청
서울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 |
서울특별시는 12일 두 번째 안심통장의 이용 신청이 몰려서 지난 1호 사업(58영업일) 당시보다 한 달 가까이 사업을 빨리 마감한다고 밝혔다. 안심통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말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 자영업자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지난 3월에 출시된 전국 최초의 비대면 마이너스 통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심통장 2호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 유동성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하루 최대 3135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는 올해 1·2호 사업으로 자영업자 총 4만명에게 4000억원 상당의 긴급자금을 공급했다.
안심통장 2호는 1호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자금이 절실한 계층을 먼저 선별 지원했다. 이를 위해 창업 3년 미만인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와 업력(회사가 사업을 지속해 온 기간) 10년 이상인 만 60세 이상 노포 사업자에 대해 우대 조건이 더해졌다. 이 취약계층의 수혜 비율은 22.3%로, 1호 사업 때보다 6.2% 포인트 증가했다.
안심통장 이용자 중 절반가량은 신용 평점이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자로, 1금융권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심통장은 복잡한 서류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고, 영업일 기준 1일 안에 자동으로 승인돼 1인당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연 4%대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안심통장은 복잡한 심사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의 강한 호응을 얻었다”며 “2회 연속 빠른 자금 소진은 현장의 수요와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효성 있는 민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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