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리더 RM이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국제갤러리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 미술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 20명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김남준) 등이 이름을 올렸다.
12일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한국 미술시장 파워 20'을 선정해 공개했다.
보고서는 홍라희 명예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통찰력 있는 수집가로서 한국 미술계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리움미술관 창립자인 홍 관장은 올해 8년 만에 명예관장으로 복귀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설립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미술이 아닌 예술 분야의 인플루언서로는 RM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보고서는 RM을 "열정적인 미술 수집가이자 문화 인플루언서"라면서 "국내외 박물관과 현대 미술 전시회를 자주 방문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가 가운데는 김아영·서도호·양혜규·이배가 선정됐고, 미술관 관계자로는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과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이숙경 영국 맨체스터대 워트워스갤러리 관장이 꼽혔다. 노재명 아트오앤오 대표,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 손엠마 리만머핀 수석디렉터, 손영희 아트부산 이사장,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이영주 페이스갤러리 서울 수석부사장, 정연심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 티나 김 뉴욕 티나김갤러리 설립자, 프리즈 서울을 이끄는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와 권민주 프리즈 아시아 VIP·사업개발 총괄이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워 20'은 국내 주요 갤러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했으며 작가와 평론가, 갤러리스트와 컬렉터, 아트 인플루언서를 아우른다. '코리아 아트마켓' 보고서는 한국 미술시장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한 영문 보고서로 2022년부터 발간됐으며 '파워 20'은 올해 처음 선정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