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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무디스 새정부 첫 연례협의…"고령화 대응 구조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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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급 전망은 '안정적' 유지···올해 1.0%, 내년 1.6% 성장 전망

    머니투데이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지난 8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누슈카 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 이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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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에 고강도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와 재정지출 급증으로 발생할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주 이같은 내용의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례협의단이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작성됐다. 새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신평사 중에서는 첫 연례협의 보고서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구조개혁을 한국 경제의 양대 과제로 지목했다. 무디스는 "높은 글로벌 교역 의존도가 향후 등급의 변동 요인"이라며 "구조개혁으로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인 국가들의 경우 격년으로 신용등급 평가를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Aa2'로 유지했다. 다음 국가신용등급평가는 내년 중 나올 전망이다.

    신용등급 상방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잠재성장률 반등 △고령화 충격을 완화할 구조개혁 등을 언급했다. 하방요인으로는 △군사출동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구조적 잠재성장률 저하 △구조개혁 부재 등을 꼽았다. 올해와 내년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1.0% 1.6%로 전망했다.

    한편 무디스는 경제상황 진단 등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주요 기관과 연 1회 연례협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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