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첫 글로벌 호텔 셀렉션 발표
전 세계 2457곳 중 한국 8곳 선정
시그니엘 서울·부산, 2키로 글로벌 무대
3키 없는 한국, 다음 단계를 향한 도전
전 세계 2457곳 중 한국 8곳 선정
시그니엘 서울·부산, 2키로 글로벌 무대
3키 없는 한국, 다음 단계를 향한 도전
미쉐린 가이드 글로벌 호텔 세레모니 2025 행사 / 사진=미쉐린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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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 미쉐린(미슐랭)이 첫 번째 글로벌 ‘미쉐린 키(MICHELIN Key)’ 셀렉션을 발표했다. ‘미쉐린 키’는 미쉐린이 선정한 탁월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에 수여한다.
2025 미쉐린 키 셀렉션 / 사진=미쉐린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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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457곳(미쉐린 1키 1742곳, 2키 572곳, 3키 143곳)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총 8곳의 호텔이 첫 진입에 성공했다. 시그니엘 부산과 시그니엘 서울이 2키를, 나머지 6곳이 1키를 받았다. 행사는 지난 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3키를 획득한 국내 호텔은 없었다.
미쉐린은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미국, 태국, 멕시코, 캐나다 등 15개 주요 여행지에서 미쉐린 키를 처음 공개했다. 이후 전 세계 미쉐린 추천 호텔 7000여 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최종 셀렉션을 확정했다.
미쉐린 가이드 글로벌 호텔 세레모니 2025 행사 / 사진=미쉐린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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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은 레스토랑의 미쉐린 스타(별)처럼 호텔에는 미쉐린 키(열쇠)를 부여한다. 평가는 투숙 전체 경험을 기준으로 5가지 핵심 항목에 따라 세 단계로 구분한다.
가장 높은 등급인 미쉐린 3키는 편안함, 서비스, 스타일이 완벽한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이다. 미쉐린 2키는 디자인, 분위기, 지역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다. 미쉐린 1키는 개성과 서비스가 뛰어난 호텔에 준다.
한국 호텔, 미쉐린 무대에 서다
시그니엘 서울 외관 / 사진=시그니엘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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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8개 호텔(미쉐린 2키 2곳, 1키 6곳)이 꼽혔다. 시그니엘 부산(미쉐린 2키)은 해운대 해변과 미포항을 내려다보는 도시 최고층 호텔이다. 탁 트인 전망과 현대적인 스위트룸, 수준 높은 스파와 다이닝을 통해 절제된 럭셔리를 완성했다. 시그니엘 서울과 마찬가지로 높이와 품격이 조화를 이룬다.
시그니엘 부산 외관 / 사진=시그니엘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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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미쉐린 2키)은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까지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을 자랑한다. 도시와 산을 한눈에 담는 파노라마 전망, 세련된 인테리어, 스파 같은 욕실로 정제된 편안함을 선사한다. 스파와 라운지, 라이브러리가 어우러져 ‘하늘 위의 안식처’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다.
미쉐린 2키 │ 시그니엘 서울·부산
미쉐린 키 로고 / 사진=미쉐린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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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미쉐린 1키)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담아냈다. 한국적 디자인과 최신 시설, 도심 속 정원이 어우러졌다. 조선 팰리스(미쉐린 1키)는 옛 조선호텔의 터에 들어선 호텔로, 한국 디자인 유산과 유럽 모더니즘 감각을 세련되게 결합했다. 루프톱 수영장과 파노라마 뷰, 그리고 한식·광둥식 다이닝이 조화를 이룬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파라디소(미쉐린 1키)는 대리석 스위트룸, 설치미술, 야외 풀 라운지, 스파가 감각적으로 이어진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미쉐린 1키)는 한옥 정취에 제주 화산섬의 분위기를 더했다. 바다를 향한 인테리어와 해녀가 직접 채취한 재료의 오마카세가 인상적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미쉐린 1키)은 아이보리 톤의 객실로 정갈한 세련미를 보여준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미쉐린 1키)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통유리창 너머로 한강과 도심이 펼쳐진다.
쌍용건설이 만든 두바이 호텔, 미쉐린 건축&디자인 어워드 수상
쌍용건설이 만든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 외관 / 사진=아틀란티스 더 로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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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키 셀렉션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는 전통적인 분류를 넘어선 성취를 이룬 호텔들을 위한 특별상 네 개를 발표했다. 창의성과 전문성을 입증한 호텔들을 조명하기 위한 상이다.
미쉐린 건축&디자인 어워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이 수상했다. 독창적인 형태와 대담한 공간 구성으로 현대적 럭셔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한국의 쌍용건설이 지어 화제를 모았다.
미쉐린 웰니스 어워드는 스위스의 뷔르겐스톡 리조트 스위스(Bürgenstock Resort Switzerland)가 선정됐다. 웰니스 경험을 중심으로 건강과 휴식을 정교하게 결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로코 라라슈의 라 피에르몬티나 오션(La Fiermontina Ocean) / 사진=라 피에르몬티나 오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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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로컬 게이트웨이 어워드는 모로코 라라슈의 라 피에르몬티나 오션(La Fiermontina Ocean)이 차지했다. 지역 문화와 자연을 호텔 경험 속에 깊이 녹여낸 점이 주목됐다.
미쉐린 올해의 신규 호텔 어워드는 에스토니아 탈린의 더 버먼 호텔(The Burman Hotel)이 받았다. 감각적 디자인과 진보적 운영 철학으로 신생 호텔의 모범을 보여줬다.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 가이드는 125년 전 안목 있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로 시작했고 이제는 환대 산업에서도 탁월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려 한다”며 “미쉐린 스타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기념하듯, 미쉐린 키는 디자인·서비스·입지가 완벽히 어우러진 숙박 경험을 밝게 비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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