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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시위와 파업

    공항노동자들, 노동 현장 개선 촉구…"대책 없을 시 파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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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전국공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따른 정부 책임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조합원들이 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노조의 장기 파업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13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추석 연휴 파업에 나섰던 공항 노동자들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정부에 노동 현장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15개 공항 1만5천 자회사 노동자들이 불공정한 노동환경에서 생존과 존엄을 위협당하는 현실을 새 정부는 책임 있게 살피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흥택 전국공항노동조합 위원장은 "불공정한 계약 구조, 열악한 임금 체계, 구조적 차별의 개선에 관한 한국공항공사의 반복적 약속 불이행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와 공사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23일 이후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은 "인천공항 3개 자회사는 2022년 인천공항지역지부와 교대제 개선안을 도출했는데도 현재까지 합의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집중 교섭에도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재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1∼3일 파업했다.

    이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파업하던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했으며, 인천공항 노동자들도 열흘만인 지난 11일 파업을 중단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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