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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주목 받는 아세안

    中 9월 수출·수입 모두 시장 전망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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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와 무역 협상에서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 높아"

    중국의 지난달 무역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과의 교역 규모는 감소했으나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시아경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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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2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0%)와 8월 수출 증가율(4.4%)을 모두 상회한 규모다.

    같은 기간 9월 수입액은 2381억2000만달러로 7.4% 늘었다. 이로써 중국의 올해 9월 전체 무역 규모는 총 5666억8000만달러로 7.9% 늘었다. 올해 1~9월 전체로 보면 수출액은 6.1% 증가했고, 수입액은 1.1% 감소했다. 1~9월 전체 무역 규모는 지난해 대비 3.1% 늘었다.

    이 같은 중국의 9월 수출 증가세는 미·중 무역 합의에 아직 불확실성이 남은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미국 외 지역에서 구매자를 찾은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9월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기차·농축산물 등을 놓고 무역 분쟁 중인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약 14% 늘었다. 또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은 56% 급증했으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로의 수출도 16%가량 증가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다변화된 수출시장과 강한 경쟁력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이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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