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16일 광주 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국내 연구가 최근 발표된데 대해 질병관리청이 "인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질병청은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제학술지 지난달 26일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6개 암의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내용의 한국 의료진의 논문이 게재된데 대해 "백신 접종과 암 위험의 인과성을 밝힌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논문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1년 안에 여러 유형의 암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내용으로 발표 후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해당 논문은 현재까지 10만건 이상 조회됐고 이를 보도한 영국 데일리메일 기사에는 현재까지 13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이혜림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일반적으로 암은 발병 기전 상 (자라서 진단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데 접종 후 1년간 관찰한 연구만으로는 백신 접종으로 암이 발병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수년간 (결과로) 밝혀졌으며 지난 2024~2025절기 접종 이상 사례 신고율은 인구 10만 명당 5건 수준으로 3년 동안 계속해서 감소 중"이라며 "신고되는 이상 사례 또한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고령층 등고위험군의 예방 접종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질병청은 2025~2026절기를 맞아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5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신규 백신인 LP. 8.1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 동일한 일정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 접종받을 수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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