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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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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시, 평화경제특구 추가 지정…남북 경협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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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내 7번째…민간기업 유입·일자리 창출 등 기대

    연합뉴스

    지난 3월 접경지역 기자간담회 중인 이병선 속초시장
    [촬영 류호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강원 속초시가 남북 경제·관광 협력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1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기 가평군과 강원 속초시를 평화경제특구로 추가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평화경제특구는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및 공동 번영을 목표로 지정하는 국가 전략 특화 구역이다.

    개발사업자 및 입주기업에 대한 인허가 간소화, 지방세 및 부담금 감면, 기반 시설 구축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시는 이번 조치로 도내 일곱번째 평화경제특구 대상지로 지정된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남북경협의 핵심 교두보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제 카페리와 크루즈선 모항을 갖춘 차별화된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속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로를 북한 강원도 원산까지 연계하는 '평화 바닷길'을 구축한다.

    아울러 2028년 개통 예정인 동서 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을 연계하고 양양국제공항 등을 활용해 광역 교통축을 마련, 배후 복합물류단지 조성과 설악산-금강산을 잇는 국제관광 벨트 구축에 나선다.

    또 벨트의 핵심 거점인 영랑호 일원에는 신세계센트럴시티의 민간 자본 1조 376억원을 투입해 수영장, 박물관, 식물원, 생태공원, 전망대 등을 갖춘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한다.

    시와 강원연구원은 교통·물류·관광 축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 '속초시 남북 경제협력 기반 조성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와 함께 통일부의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과 연계한 속초시 특화 평화경제특구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시행령 개정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시가 접경지역 지정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의 중심도시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속초시가 남북경협의 전략적 관광거점 요충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접경지역 시군 현황도 및 거리도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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