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인도 지연 속 휴전 합의 이행에 차질
[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억류 중이던 인질 중 4명의 시신을 이스라엘 측에 추가로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석방된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병사 에단 알렉산더가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인도된 뒤, 그를 태운 적십자 차량이 가자지구를 떠나는 모습. 2025.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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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억류 중이던 인질 중 4명의 시신을 이스라엘 측에 추가로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의 이행 지연에 따라 이스라엘은 구호물자 반입을 위한 라파 검문소 개방을 보류했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까지 인질 시신 4구를 이스라엘에 인도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지난 10일 정오부터 72시간 내로 생존 인질 20명과 시신 28구를 인도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시신은 4구만이 전달된 상태다.
생존 인질 20명은 약속대로 모두 석방됐으나, 나머지 24구 시신에 대한 인도는 계속 지연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하마스 측이 시신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900명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700여 명은 지난 2년간 가자지구 전쟁 기간 중 기소 없이 체포·구금된 사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날 중 개방할 예정이던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를 계속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유일한 육상 통로로, 구호물자 전달의 핵심 통로로 여겨진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휴전 합의의 핵심 조항인 인질 시신 송환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구호물자 유입도 인질 인도 진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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