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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친구끼리도 안 할 농담 >
어제였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이 내란재판에 출석을 했었죠.
지난해 국군의 날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대표 등 일부 정치인들을 잡아 와서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발언을 폭로하면서 상당히 파장이 되었는데요.
오늘, 국민의힘에선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알려진 이 발언을 두둔하는 발언이 나와서 또 다른 논란이 되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우/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어제 / 출처: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친구들끼리 있다가도 이제 이런 종류의 얘기를 많이 합니다. 총 얘기는 안 하더라도 '너 진짜 죽는다' 뭐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는 왕왕 하죠. 실제 싸움할 때도 농담으로 할 때도 있고, 그런 맥락 속에서 나온 거하고 완전히 좀 구분되어야…]
[앵커]
글쎄요, 친구끼리도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얘기는 안 하는데.
[기자]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는 친구 사이도 아닙니다.
또 친구 사이든 아니든 실생활에서 총으로 쏴 죽이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협박에 가깝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죠.
실제로 지난해 한 판례를 보시면 반려견이 목줄을 안 한다는 항의를 받으니까, 총으로 쏘겠다고 협박을 해서 9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불법 계엄 당시에 총기 소지를 한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오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고 그래서 총으로 쏜다. 이런 발언을 이렇게 두둔하는 발언이 또 야당에서 나오는 거,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많죠.
[기자]
이번에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이준우 대변인의 직책은 미디어 대변인입니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들어와서 새로 생긴 직책인데 앞서서 장동혁 대표면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이른바 인증받은 패널을 만들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 이 미디어 대변인이 인증받은 패널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변인 개인적인 말실수가 아니라 당 차원의 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어떤 인증된 입장을 이번에 보여준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또 피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또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쏴 죽이겠다는 증언에 국민의힘 대변인은 농담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살하겠다는 게 농담이고 비상계엄은 엄포용이고 또 내란이 장난이었느냐. 그러면 왜 감옥에 가 있느냐"라면서 상당히 날 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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