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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미중관계 괜찮아질 것”…美무역대표 “APEC서 정상회담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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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중국 조심해야…사람들 이용하기 좋아하기 때문”

    그리어 “트럼프-시진핑 APEC 계기 회담, 잡아둔 시간 있어”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하비에르 마일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회담 중 연설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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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중 간 무역 갈등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와 미국의 맞대응으로 격화된 무역 갈등이 결국에는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양국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실무 당국자 간 소통을 했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중 관계에 대해 “우리는 중국을 조심해야 한다”며 “난 시진핑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그가 때때로 짜증을 내기도 한다. 중국이 사람들을 이용하기 좋아하기 때문인데 중국이 우리는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난 이게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괜찮아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상호 관세 인하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 등을 조건으로 무역 합의를 타결한 뒤 ‘휴전’ 상태로 후속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하는 등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양국은 14일부로 나란히 시행한 상대국 선박 입항료 부과 등으로 갈등 지수를 높였고, 성사가 유력해 보였던 APEC 계기 미중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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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무역, 경제, 국가 안보 문제에 관한 회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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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해 그리어 대표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자신이 그간 중국과 대화하며 경로를 찾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현재의 미중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달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기 위해 “예정해 둔 시간”(scheduled time)이 있다고 소개하며 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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