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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지 출석 두고…與 "왜 집착하나"·국힘 "떳떳하면 직접소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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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이화영 변호인 교체개입 의혹에 "뭐가 문제냐…현직검사 의혹제기 불법소지"

    국힘 "대통령실 핵심 1급 공직자에 많은 의혹…결코 가벼운 문제 아냐"

    연합뉴스

    이 대통령 발언듣는 회의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준 대변인, 김 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2025.10.13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영신 기자 = 여야는 15일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여부를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실장을 국감 이슈로 띄우며 총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으나, 국민의힘은 "떳떳하면 국감에 출석해 직접 소명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또 원내 지도부가 국민 눈높이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은 왜 그렇게 김 실장에 대해 집착하는가. 지금까지 부속실장이 운영위에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김 실장 국감 증인 출석에 부정적이다.

    민주당은 특히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출석한 박상용 검사가 '김 부속실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변호인을 교체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방어막을 치면서, 오히려 국민의힘과 박 검사가 '내통'한 게 아니냐고 역공을 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방적 주장"이라며 "설령 백번 양보해서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변호인 선임 과정에 제3자가 의견을 개진한 게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문제는 현직 검사가 국민의힘 의원과 사전에 의사 연결이 있었는지"라며 "현직 검사가 변호인 선임과 관련해 취득한 얘기는 공무상 비밀에 해당할 수 있는데 야당 의원들과 서로 국감장에서 미리 짜놓은 것처럼 끄집어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불법 소지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실 0순위 문고리 권력, '이재명-김현지, 대한민국 권력 공동체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당사자도 아닌 대통령실이 서둘러 방어에 나선 것 자체가 오히려 의혹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면 당사자가 직접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은 '경제공동체'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성공 보수를 대신 받은 인물"이라며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은 '범죄공동체'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시의원들 퇴장을 막으려다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그 현장에 김 실장도 함께 있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은 '이념 공동체'다. 김 실장이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동부연합과 연계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은 '정치공동체'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시절부터 인사 전횡 논란이 제기돼 왔다"며 "대통령실은 국가의 콘트롤타워로 그런 자리의 핵심 1급 공직자가 이렇게 많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yjkim84@yna.co.kr,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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