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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트럼프가 꽂은 연준 이사 마이런 “미중 무역 갈등으로 신속한 금리 인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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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재점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이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해 지난달 연준 이사가 됐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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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 갈등이 미 경제에 새로운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신속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이런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사로 지명한 인물이다. 연준에 합류하기 전에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트럼프의 경제 책사 역할을 했다.

    마이런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CNBC의 ‘미국 투자포럼’ 연설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연준의 신속한 금리 인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100% 관세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갈등은 이미 불확실성이 높은 올해 그 불확실성을 더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마이런은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불확실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가정하에 미 성장률 전망이 일부 낙관적으로 바뀌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미 맺은 약속을 깨면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마이런은 이런 사정들을 감안할 때 연준은 이제 새로운 꼬리 위험에 대해 생각해야만 하는 단계가 됐다고 주장했다. 꼬리 위험은 정규분포의 꼬리에 위치한 위험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일단 현실화하면 상당한 충격을 부를 수 있는 위험을 말한다. 금융위기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마이런은 통화정책의 관점에서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불과 한 달 전 임기를 시작해 내년 1월이면 연준 이사 임기가 끝나는 마이런은 연준이 지난달 0.25%p 금리 인하에 더해 1.25%p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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