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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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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우려 잇따라…노측 "고용안정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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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정점식 국회의원 주재 간담회
    [정점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고성에 있는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추진 소식에 지역사회에서 우려 목소리가 잇따라 나온다.

    16일 고성군 등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지난달 최대 주주인 SK에코플랜트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오션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를 인수한 지 3년 만이다.

    지난 15일 오후 고성 SK오션플랜트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에코플랜트 지역 상생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대한 우려와 성토 목소리가 이어졌다.

    간담회를 주재한 국민의힘 정점식(통영·고성) 국회의원은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매각설을 부인했는데, 사모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부분은 큰 실망"이라며 "그동안의 이익을 나눠 갖고 뿔뿔이 흩어지는 건 아닌지, 안정적인 고용유지는 될지, 노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걱정으로 잠을 자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양촌·용전 일반산단(고성) 조성사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노조 측에서는 매각 이후 노동자 고용안정, 협력업체와의 계약유지 등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매각이 되면 경영 연속성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협의하고 있고, 인수 후 5년간 고용관계와 조건은 유지된다"며 "협력업체 관계도 그대로 승계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둘러싼 지역사회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오전에는 고성군수 출마 예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옥철 전 경남도의원이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대한 군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전 도의원은 "각종 혜택으로 헐값에 터를 조성한 SK오션플랜트가 받은 법적·정책적 지원과 세제 혜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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