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부장,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 만나
[항저우=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과 만나 제27차 중·프랑스 전략대화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0.16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프랑스를 향해 유럽연합(EU)이 전략적 자주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역전쟁 국면 등에서 미국의 편에 서지 않고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저장성 항저우에서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과 만나 제27차 중·프랑스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독립 자주 대국"이라며 "전략적 안정성과 미래 지향적인 중·프랑스 관계를 한층 더 구축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중·프랑스 양국이 마땅히 다해야 할 국제적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EU 관계의 주요 기조는 협력이고 올바른 위치는 동반자여야 한다"며 "EU가 진정한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고 중국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도록 프랑스가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왕 부장은 또 다음주 열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통해 제15차 5개년 계획의 청사진이 마련될 예정이라는 점을 들고 "이는 프랑스의 대(對)중국 협력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양국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아울러 유엔(UN) 틀 내에서 다자 협조를 강화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본 수석은 "프랑스는 EU와 중국의 대화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며 "프랑스는 독립적·자주적인 외교 전통을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본 수석은 "프랑스는 무역전쟁과 진영 대립에 반대한다"며 경제·무역. 원자력, 과학기술, 신재생에너지 등의 협력 강화도 기대했다.
양측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개혁·개선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번 주 호세 마누레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 본 수석과 연이어 만난 왕 부장은 16∼17일 중국을 방문하는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무장관,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 등 서방 국가들과 잇달아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