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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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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고용 보고서 발표되면 다시 ‘약달러’…셧다운 장기화 가능성↑[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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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 ‘마이너스’
    장기화될수록 4분기 이후 미국 성장률 하락 압력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 일환으로 약속한 대미(對美) 투자금 3500억 달러(약 497조7000억원)와 관련해 “선불(up front)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달 25일에도 동일한 주장을 폈다. 한미간 무역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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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이연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경우 강달러 흐름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연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 달러인덱스는 최근 상승폭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9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트럼프가 셧다운 기간 중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주요국 통화 가치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는 “10월 이후 강달러 압력은 미국 경제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가운데 유로존과 일본의 정치 불안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미국 정부 셧다운 상태가 지 속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전월말 대비 0.9% 상승했다.

    문 연구원은 “지연된 9월 고용보고서와 함께 원래대로라면 11월 7일 발표 예정인 10월 고용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둔화 시그널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9월 ADP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노동시장 수급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 지표도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셧다운 종료 이후 이연된 고용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둔화 시그널인 신규 고용 마이너스 또는 실업률 4.4% 이상이 재확인되면 달러인덱스는 최근 상승폭을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셧다운이 한달 이상 장기화될 경우에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압력이 커지고 이 역시도 약달러 흐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 지난 1일 이후 미국 정부가 셧다운된 가운데 예산안 협상이 교착되면서 현 상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당초 셧다운 2주 이내 임시 에산안이 협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으나 이를 넘어가 면서 다음 종료 예상일은 30일을 전후로 예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장 셧다운 기간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저부 당시 35일이다. 만약 셧다운이 30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정부 기여도 축소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회예산처(CBO) 등 주요 기간 추정에 따르면 분기당 GDP 영향은 -0.2%p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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