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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거래처 연체 상태까지 볼 수 있다고?” KODATA 부스에 자영업자들 몰린 까닭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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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DATA 헤럴드 머니페스타 참여
    거래처 재무·연체내역 등 한눈에 조회
    카드결제 분석 기반 상권분석 상담 호평
    부스현장, 금융사 사업협업 확장 기회로
    헤럴드경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 관람객이 KODATA 부스에서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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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요즘 거래처가 대금 결제를 늦게 해서 어떤 상태인지 궁금했어요. 관심 있는 상권을 물어보니 예상 연매출까지 분석해주더라고요.”

    서울에서 유통업을 하고 있는 52세 김모씨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 한국평가데이터(KODATA) 부스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된 KODATA 부스에는 이틀간 다양한 연령대의 개인사업자와 비상장회사 투자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이 상담을 위해 몰렸다.

    2005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출자로 설립된 KODATA는 국내 최대 기업 DB를 보유한 기업신용평가(CB) 전문기관이다. 이날 부스를 찾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끈 서비스는 KODATA의 ‘크레탑(Cretop)’이었다.

    현장에서 관심 있는 기업을 크레탑 홈페이지에 검색하자 거래처나 관계사의 연체 내역, 신용·재무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크레탑은 약 1100만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과 기업분석 등 경영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모니터 화면이 넘어갈 때마다 내용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30페이지가 넘는 심층 보고서를 살펴보던 한 자영업자는 “조회한 기업의 대표가 이전에 근무했던 직장까지 나와 놀랐다”며 “이렇게 상세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조회한 기업의 부도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경보(Early Warning·EW) 등급 설명이 시작되자 질문이 쏟아졌다. 크레탑의 EW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가능성과 상환 능력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부실 위험을 알리는 서비스다.

    EW 등급은 ‘정상·유보·관심·주의·경보·위험’ 등 6단계로 구분되며, 등급 변화를 통해 기업의 부도 위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또 회사채뿐 아니라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상장사 보고서를 출력해볼 수 있는지 묻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은퇴 후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자영업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크레탑 내 SOHO(소호) 검색창에 관심 지역을 입력하자 신용카드 가맹점의 신용등급과 월별 매출, 고객 유형 데이터가 지도와 그래프로 시각화돼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 헤럴드머니페스타 현장은 금융사 간 데이터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도 이어졌다. KODATA 부스를 방문한 한 보험사 관계자는 “KODATA가 보유한 법인 데이터를 자사 내부 데이터와 연계하면 좋은 분석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협업 의사를 밝혔다.

    KODATA는 작년 말 기업의 재무 및 신용정보와 함께 비재무 지표인 특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고용·R&D(연구개발), 부가세 정보 등 다양한 영역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평가 모형인 ‘성장 잠재력 지수’를 개발한 바 있다.

    KODATA 관계자는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나아가 기업의 도약과 우리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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