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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비밀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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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의 무응답에도 높은 가능성

    2019년에는 비슷한 회동 성사

    트럼프, "이 대통령과 회동 후 관심" 피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아시아 순방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비공개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 이번 달에도 비슷한 형태의 조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중국신문(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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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이 일부 외신을 인용해 18일 전한 바에 따르면 양 정상 간의 회담은 현실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하다. 회담에 적극적인 미국조차 아직 회담 개최에 필요한 실질적인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처럼 양자 간 직접적인 소통 역시 아직 없다.

    그러나 미국은 아시아 순방 기간 회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한국 경주에서의 조우에 대해 상당히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인 2019년에도 트위터를 통해 만남을 갑자기 제안한 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비무장지대(DMZ)에서 두 정상의 악수가 성사된 만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회담을 가진 이후부터는 더욱 그랬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이때 트럼프 대통령을 APEC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하자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양자 간의 회담 성사에 대해서는 북한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일부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북한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에 대해 "(나는) 열려 있다"는 요지의 입장을 표명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을 볼 때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한국 정부 소식통은 2019년 6월과 같은 깜짝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백악관 경호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회담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음에도 판문점은 둘러보지 않은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튀는 성격으로볼 때 극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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