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논의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미국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등 아시아를 순방할 계획입니다.
다만 CNN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부가 실제 회담 진행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집권 1기 때와 같은 양국 간 소통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올해 안에 만날 의향을 피력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8월 25일)> "(올해나 내년에 만날 가능성이 있나요?)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버린다면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 6월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지만 양측간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포착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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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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