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투자 쉽게 하려는 것"
비트코인 등 가산화폐 시세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내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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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본에선 은행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취득·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개인 투자자도 가상화폐 거래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은행이 가상화폐를 투자 목적에 한해 매매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청은 앞서 2020년 금액 변동 폭이 큰 가상화폐를 은행이 많이 보유하면 재정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은행의 투자 목적의 가상화폐 취득을 사실상 금지하도록 감독 지침을 개정했다. 그러나 일본 국내외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확산하자 은행이 주식, 채권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도 매매할 수 있게 지침을 바꾸려는 것이다. 금융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일본 내 가상화폐 계좌는 1,200만여 개로, 5년 전과 비교해 약 3.5배 증가했다.
금융청은 또 은행이 가상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가상화폐 교환 업자'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요미우리는 "신용도가 높은 은행그룹의 (가상화폐 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해 개인 투자자가 투자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금융청은 은행의 가상화폐 매매가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규제도 마련할 방침이다. 총리 자문기관인 금융심의회가 가상화폐 위험 우려를 관리하는 체제 정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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